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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충신도 나간다…4년 만에 토트넘 탈출 임박 “이적 위해 새 에이전트 고용”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의 ‘충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토트넘)가 이적 움직임을 보인다. 현지에서는 올여름 토트넘과 결별을 전망하고 있다.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호이비에르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나 풀럼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 그는 이적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에이전트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2020년 8월 토트넘과 계약한 호이비에르는 곧장 주전 멤버로 도약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헌신적인 태도를 앞세워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모리뉴 전 감독 체제에서 중원의 붙박이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이때 차기 주장감이라는 호평도 받았다. 그러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부터는 차가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사실상 백업 멤버로 전락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에 나섰지만, 무려 22경기가 교체 출전이다. 매체는 “호이비에르가 2023~24시즌 EPL에서 뛴 시간은 39%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호이비에르는 지난해 여름부터 이적을 추진했다. 당시 아틀레티코와의 협상이 진척되는 듯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도 이탈리아 세리에 A 구단들과 연결됐다. 그러나 토트넘과 결별은 이뤄지지 않았다.영국 스카이스포츠 마이클 브리지 기자는 기브 미 스포츠를 통해 “호이비에르와 지오바니 로 셀소의 미래가 매우 불확실하다”며 “지난여름 호이비에르가 이적할 기회가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관심을 보였고, 데드라인 당일에는 아틀레티코와 풀럼에서 문의가 오는 등 관심이 있었다. 그는 둘 다 거절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이 그가 이적을 모색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0년 1월부터 토트넘 일원으로 활약한 로 셀소 역시 입지가 좁아졌다. 제임스 매디슨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굳건한 주전 멤버로 도약,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새 팀을 물색해야 하는 실정이다. 올여름 토트넘의 중원 백업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4.04.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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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날벼락’, 케인 토트넘 잔류 가능성↑…“2주 데드라인+1억 파운드 이하 NO”

해리 케인(30)이 토트넘에 남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비보’다.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일(한국시간) “케인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즌 시작을 위태롭게 하고 싶지 않으며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뮌헨과 토트넘의 협상 데드라인까지 나왔다. 매체는 “케인은 시즌 개막전 전인 2주 이내에 구단과 뮌헨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올여름 토트넘에 잔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브렌트퍼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케인은 이 경기 전에 토트넘과 뮌헨의 협상이 여전히 답보 상태면, 토트넘과 동행한다는 계획이다.팀을 위해서다. 만약 케인의 이적이 일찍이 결정되면, 토트넘은 남은 기간 대체자를 구할 수 있다. 물론 새로운 선수가 팀에 적응하는 시간 등 변수가 여럿 있지만, 케인 이탈에 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반면 케인이 시즌이 시작된 후 뮌헨 이적을 확정하면, 토트넘은 전력 손실과 더불어 분위기가 처질 수밖에 없다. 케인은 이를 의식해 ‘2주’라는 시간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보도대로라면, 뮌헨에 주어진 시간은 열흘가량이다. 사실상 뮌헨 이적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볼 수도 있다. 토트넘이 케인 매각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은 탓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케인에 대한 뮌헨과의 협상 시한 결정을 거부하고 있다”면서도 “뮌헨은 케인 영입을 점점 확신하고 있으며 8500만 파운드(1400억원)의 새로운 입찰을 할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하지만 토트넘에는 악명높은 협상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있다. 토트넘 주요 선수를 데려가려면 레비 회장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매체는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1647억원) 이하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토트넘이 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휘하에서 발전한다면, 케인은 재계약을 고려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뮌헨은 영입을 자신하는 상황이다. 최근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와 마르코 네페 기술 이사가 전용기를 통해 런던으로 이동해 레비 회장과 면담했다. 이적료에서 이견을 보이며 협상이 결렬됐지만, 뮌헨이 케인 영입을 확신한다는 독일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4년 6월까지다. 만약 올 시즌 케인이 남는다면, 내년에는 FA로 이적할 수 있다. 이적료를 한 푼도 못 받을 가능성이 생기자, 토트넘이 케인 매각을 고려한 이유다. 하지만 현 상황만 두고 봤을 때 당장 케인의 거취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이적료에서 구단 간 이견이 있었던 만큼, 뮌헨이 제시 금액을 대폭 올려야 이른 시간 안에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3.08.0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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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문 닫힌 트레이드, 절박한 LG만 승부수 던졌다

관심이 쏠린 트레이드 마감 빅딜은 없었다. 우승이 절박한 LG 트윈스만 승부수를 던졌다.매해 7월 31일은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이다. 야구규약 제86조에는 '선수계약의 양도가 허용되는 기간은 KBO 포스트시즌 종료 후 다음 날부터 다음 해 7월 31일까지'라고 명시돼 있다.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물밑에선 여러 이적설이 나돌았지만, 최종적으로 성사된 대형 트레이드는 마감 이틀 전 이뤄진 최원태 이적뿐이었다. 항간에는 지방 한 구단을 중심으로 외국인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제기됐으나, 모두 불발에 그쳤다.눈치만 보다 끝났다. 전력 보강을 노린 팀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섣불리 이적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중위권 순위 경쟁이 워낙 치열한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트레이드 마감일 기준 3위 두산 베어스와 7위 롯데 자이언츠의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했다.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마저 트레이드 마감일 직전 3연승을 질주, 가을야구 희망을 놓지 않았다. 2위 SSG 랜더스까지 시장에서 빈손으로 철수하니 결국 요란했던 빈 수레가 멈췄다.트레이드 문이 굳게 닫히자 '최원태 이적'이 재조명받고 있다. 토종 에이스를 판매한 키움 히어로즈의 결단도 놀랍지만, 그만큼 LG의 적극성도 돋보였다. 선발 투수진이 약하다고 판단한 차명석 LG 단장은 미국에서 진행된 단장 워크숍 기간, 고형욱 키움 단장을 만나 협상의 물꼬를 텄다. 이후 트레이드 카드를 조율한 끝에 지난달 29일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즉시 전력감을 내주는 대신 키움에서 원한 '유망주 패키지'를 꾸렸다. 물밑에서 진행된 대부분의 트레이드 협상이 출혈의 수준을 고민하다가 깨진다. LG는 최원태의 대가로 애지중지 키운 군필 내야 유망주 이주형(22),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지명한 투수 김동규(19), 2024년 신인 1라운드 전체 8순위 지명권을 키움에 넘겼다. 다른 구단에선 꺼릴 만한 '유망주 패키지'를 과감하게 만들었다. 차명석 단장은 "이주형은 정말 아까운 선수다. 워낙 신경을 썼던 선수지만, 이주형을 주지 않으면 (트레이드가) 성사가 되지 않았다"며 "멀리 보는 것도 생각하지만 기회가 왔으면 현실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올해가 1994년 이후 멈춘 한국시리즈 우승 시계를 돌릴 적기라고 판단했다.트레이드 마감일 기준 리그 상위 5개 팀 중 LG만 움직였다. 약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하나같이 외부 수혈을 꺼렸다. 공교롭게도 리그 1위 LG만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A 구단 관계자는 "LG가 이번 트레이드를 잘했다고 본다. 절실함의 승리"라며 "경쟁하는 구단이지만 칭찬하고 싶다. 최원태가 갑자기 못 던지지 않고서는 (우승) 가능성이 커진 건 맞다"고 말했다. LG의 과감한 선택이 해묵은 우승 갈증을 풀어낼 비책으로 작용할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1 15:12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 합심] 트레이드의 심리학2

2020년 8월5일 대전구장, 점심 때가 막 지날 무렵입니다. 평소보다 서너 시간 일찍 도착했습니다. 출입문에서 11시 방향으로 중앙 계단이 있고 그 아래 작은 방이 있습니다. 저는 곧장 그리로 갔습니다. 과거 내빈실로 쓰던 곳으로, 포수 후면석 설치 이후 밀실이 된 공간입니다. 미디어 동선과 분리돼 있습니다. 창문 하나 없는 그 곳이 마치 워룸 (war room)처럼 느껴졌습니다. 2개월간 끈 한화와의 트레이드 협상 마지막 날의 기억입니다.정민철 한화 단장이 이내 들어옵니다. 둘 뿐입니다. 평소 차분하고 논리적인 상대는 "여론으로 급해졌다"는 말을 꺼냅니다. 불펜 투수가 급한 저였지만 상대도 시즌 최다패 불명예를 걱정합니다. 그만큼 서로 솔직해 졌고, 공감의 쓴웃음을 주고받은 것이 기억납니다. 한화는 우리 팀 1라운더 두 명을 협상의 전제로, 내-외야수도 끼우길 계속 원합니다. 그러나 둘 중 한 명은 당시 우리 팀 핵심이었습니다. 그 순간 '아랫 돌 빼서 윗돌 고인다'는 속담이 떠올랐습니다. 원하는 선수 얻겠다고 1위팀 스쿼드를 흔들 순 없습니다. 아주 짧은 순간 제 내면에선 다른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뭣이 중한데'라고 속삭입니다.'‘지금 불펜 구멍은 내부 자원으론 못 막는데 어쩌려고'라는 걱정과 '오늘 여기서 매듭짓고 싶다'는 유혹이 고개를 듭니다.이럴 때를 위해 준비한 자료를 꺼냅니다. 그간 협상에서 보인 상대의 의중을 고려하고 우리 팀 내부 의견을 정리한 최종안입니다. 누군가 협상의 전권을 가졌어도 마지막 순간 자의적 판단을 줄이려는 장치였습니다. 마지막 카드는 우리의 또 다른 1라운더 출신 투수와 포수를 묶은 안이었습니다. 여기에 키스톤 백업 내야수를 추가 카드로 쥐고 있었습니다. "6월 협상 때 (한화가) 원하던 1라운더는 이제 팀 핵심입니다. 그땐 우리도 망설였지만 지금은 불가능합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히려 상대의 트레이드 의지를 물었습니다. "무엇을 얻고 싶으세요? 즉시 전력 선수입니까, 미래 자원입니까, 1라운더입니까." 시즌 마치면 떠날 대표의 입장 대신 팀 레전드 출신인 단장의 안목을 지지합니다. 핵심 마무리 투수를 내준다는 상대팀 명분을 고려, 우리의 백업 투·타 자원을 활용해 1대4규모까지도 맞춰 주겠다고 했습니다. 대신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 내일 점심 전까지 답이 없으면 판을 접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화와 협상은 그렇게 끝납니다. 다음날 난처해 하는 협상 파트너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협상은 낭떠러지에 놓인 외나무다리를 건너듯 위태롭습니다. 다른 채널을 준비하지 않으면 급할 수록 지는 싸움입니다. 손해 볼까 두렵고, 문이 닫힐까 조바심 납니다. 그래도 병렬 진행한 나머지 3개 팀 (KIA, SK, 삼성)과의 다른 길이 있었기에 선을 넘지 않았습니다. 트레이드 마감 (그해는 코로나로 개막이 미뤄져 트레이드 시한도 8월15일로 변경)까지 꼭 열흘 남았습니다. 다음 원정 경기가 열린 광주로 건너가 협상을 마무리합니다. 데드라인 사흘 앞둔 8월 12일, 밤 9시를 넘겨 KIA와 2대2 트레이드를 발표합니다. 여기도 우여곡절이 많습니다만…모든 걸 다 가질 순 없습니다. 큰 잠재력을 알지만 당장 우리가 못쓰는 자원이기에 희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와 미래는 그래서 트레이드 오프 (trade off) 관계입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저명한 마이클 포터 교수도 트레이드 오프를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유망주를 끝까지 데려 간다고 모두 숙성된 와인이 되지 않습니다. 매몰비용 (투자한 계약금과 공들인 시간 등)이 아깝지만 이미 지난 일이고, 남은 건 감정입니다. 행동 경제학에선 의사결정 시 매몰비용을 제거하고 어떤 확률이 클지 살펴 보라고 제안합니다.불같이 타오르는 선수(hot hand)도 조심해야 합니다. 갑자기 좋은 성적이 지속될 거라는 믿음은 표본을 생각하지 않은 근시안입니다. 좋은 의사결정은 감정이나 선동을 배제하고 현 상태에 제대로 점수를 매기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여럿의 생각과 의견이 수평적으로 나눠져야 합니다. 저의 급한 성격을 눌러준 동료 선후배가 지금도 고맙습니다.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3.07.24 07:30
메이저리그

'지역 라이벌에 안 내준다'...오타니, 7월 다저스행 불발? 갑자기 등장한 볼티모어

7월 메이저리그(MLB) 최대 이슈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거취다. 트레이드 마감일(한국시간 8월 2일)을 앞두고 현지 언론의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오타니의 현 소속팀 LA 에인절스는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올 시즌도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오타니가 잔류해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그가 에인절스와 동행할 가능성은 낮다. 이미 오타니가 총액과 평균 연봉 모두 역대 최고 몸값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가 시장에 나오면 빅마켓 팀들이 영입전에 가세할 것이라는 얘기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팀에 오타니를 내주고, 특급 유망주들을 모으는 게 실리를 챙기는 일이다. 한 매체는 ‘에인절스가 마케팅을 위해서라도 오타니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다른 매체는 ‘결국 비즈니스 논리가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흥미로운 전망을 전했다. 에인절스가 이미 오래전부터 오타니를 향해 러브콜을 보낸 LA 다저스를 트레이드 협상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내용이다.MLB닷컴 존 헤이먼은 “오타니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계약하더라도, 캘리포니아주에는 머물지 않을 것 같다.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가 오타니를 주 내 라이벌 팀에 보내는 걸 꺼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소속 팀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이어 존 헤이먼은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25%"라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이미 오타니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애런 저지 영입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도 잠재 바이어다. 샌디에이고는 매 시즌 파격 행보를 보여줬다. 이날(18일) MLB닷컴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오타니를 영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전했다. 볼티모어는 유망주 랭킹 100위 안에 드는 선수를 8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오타니는 17일 경기에서 시즌 34호 홈런을 치며, 지난 시즌 62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에 오른 저지보다 빠른 홈런 생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뜨거운 선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8 09:06
해외연예

‘오겜’은 250억이었는데...넷플릭스에 제작비 2000억 요구한 美감독 최후

영화 ‘인턴’ 등을 연출한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넷플릭스와 제작비 문제로 결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지난 주말 사이 낸시 마이어스 신작 영화 제작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쪽으로 기울어졌다”며 “오늘 아침 플러그가 뽑히고 말았다”고 전했다.낸시 마이어스의 신작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물인 ‘파리 파라마운트’로, 헤어진 연인을 영화 세트장에서 마지못해 재회하는 영화 제작자 커플의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스칼렛 요한슨, 오웬 윌슨, 페넬로페 크루즈, 마이클 패스벤더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낸시 마이어스는 이 작품 제작비로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975억 5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넷플릭스 측은 1억 3000만달러까지(한화 약 1712억 1000만원) 합의를 보려고 했으나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는 후문이다.한편, 넷플릭스 사상 최고 데뷔작으로 알려진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는 2140만 달러(약 254억원)로 알려져 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5 21:03
프로야구

롯데와 닫힌 협상문, 'FA 미아' 강리호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지난해 연말 개명까지 하고 돌파구를 찾아 나섰지만, 강리호(33·개명 전 강윤구)는 현재 FA(자유계약선수) 미계약 상태다. KBO 10개 구단은 1일부터 스프링캠프 일정에 돌입했다. 여전히 '추운 겨울'을 보내는 선수들도 있다. 현재 FA 시장에는 4명의 미계약자가 남아 있다. 전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투수), 전 NC 다이노스 외야수 이명기와 권희동, 그리고 강리호다. 이 가운데 강리호는 3명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진다. 롯데는 처음부터 강리호의 FA 신청을 만류했다. 하지만 강리호의 도전 의지가 컸다. 프로 15년 차 강리호는 1군 통산 402경기에서 31승 29패 2세이브 48홀드,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했다. 강리호는 FA C등급(전년도 연봉 150% 보상)이어서 영입에 따른 부담감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타 구단의 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09년 히어로즈 1차 지명으로 입단할 때만 하더라도 '좌완 파이어볼러'로 관심을 모았지만, 현재는 구속도 구위도 많이 떨어졌다. 2020년과 2021년 3홀드씩에 그쳤고, 지난해엔 29경기에서 승패나 홀드 없이 평균자책점 5.48(21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와 FA 시장 상황을 종합하면 강리호는 롯데 잔류를 제외하면 다른 선택지가 없는 분위기다. 2021년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 영입 당시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지명권을 내준 터라 그냥 풀어주기도 쉽지 않다.롯데는 처음부터 변함없이 같은 조건을 내세웠다. 전년도 연봉 7300만원을 받은 그에게 동결을 제시했다. 타 구단 이적에 실패하고 원소속팀으로 돌아오면 계약 조건을 낮추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롯데는 계약 조건에 변화를 주진 않았다. 롯데는 좌완 불펜이 부족하다. 이번 스프링캠프에 포함된 투수 21명 가운데 좌완은 겨우 3명이다. 지난해 13홀드를 올린 좌완 투수 김유영이 FA 유강남의 보상 선수로 LG 트윈스로 떠났다. 김진욱은 선발 경쟁을 펼치, LG에서 방출된 차우찬과 신인 이태연(6라운드, 충암고 졸업 예정)은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구단 관계자는 최근 "우리 팀도 좌완 투수가 없어 강리호가 있으면 좋다. 돌아오면 받아주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협상의 문은 사실상 닫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31일 "강리호 측과 연락을 주고받은 게 열흘 전이 마지막이다. 연락을 기다렸지만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사실상 계약 데드라인이 지났다는 의미다. 강리호는 31일 개인 SNS에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사진과 함께 "퓨리야 우리 이사 가야 돼. 아주 멀리"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형석 기자 2023.02.01 16:23
프로야구

[IS 이슈] '적극적이지 않다' 결별 시나리오 가속화 루친스키

장수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34)가 NC 다이노스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루친스키는 현재 NC와 재계약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다. 임선남 NC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선수 측에서 미국을 우선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쪽과 먼저 얘기(협상)하고 싶어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루친스키는 2019년부터 NC에서 활약했다. 4년 동안 통산 53승을 따내 에릭 해커(56승)에 이은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2위에 이름을 올린다. 올 시즌 성적은 10승 12패 평균자책점 2.97. 3년 연속 개인 승리가 줄었지만, 이닝이나 탈삼진을 비롯한 세부 성적은 KBO리그 진출 후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NC는 루친스키를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했다. 선수 측에도 관련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지 않았다. 협상이 매끄럽지 않은 건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달 2일(한국시간) MLB FA 랭킹 톱 50을 선정하며 루친스키의 이름을 33번째로 거론했다. 기사를 작성한 MLB 칼럼니스트 키스 로는 루친스키에 대해 '미국에서 불펜으로 뛸 때는 패스트볼 구속이 92~94마일(148.1~151.3㎞/h)이었는데 한국에서는 94~96마일(151.3~154.5㎞/h)을 찍었다'며 '올 시즌 볼넷 허용률이 4%에 불과하고 상대한 타자 4분의 1을 삼진으로 처리했다'고 조명했다. 이어 'KBO리그에서 뛴 4년 동안 이탈 없이 매년 17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루친스키는 매년 30번 이상의 선발 등판을 책임졌다. 강인권 NC 감독은 "루친스키의 준비 과정은 완벽하다. 루틴을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그 덕분에 부상도 없고 그만큼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로는 베테랑 선발 투수 코리 클루버(43위)보다 루친스키를 더 높게 평가했다. 클루버는 2014년과 2017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통산 113승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10승을 거두며 쏠쏠하게 활약했다. 루친스키를 향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루친스키가 '2년 1600만~1800만 달러(210억~236억원)에서 3년 2000만~2200만 달러(262억~288억원) 수준의 계약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루친스키의 올 시즌 계약 조건은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16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 200만 달러(26억원)였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최고 수준이었지만, MLB 진출에 성공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만큼 NC 잔류는 차선책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미국 현지의 관심이 실제 영입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선수 에이전트 쪽에서 국내 구단과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매체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루친스키의 분위기는 약간 다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신분 조회를 신청한 MLB 구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분 조회는 해당 선수를 영입하기 전에 하는 사전 절차. 신분 조회만 넣고 계약하지 않는 경우도 파다하지만, NC는 루친스키의 이탈 가능성을 염두해 움직이고 있다. NC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맷 더모디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루친스키까지 팀을 나가면 외국인 투수 두 자리가 모두 공석이다. NC는 올 시즌 빅리그에서 활약한 오른손 투수를 비롯해 복수의 후보군과 협상하고 있다. 임선남 단장은 "계속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수 없으니까 (계약 데드라인 등의) 대화를 해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13 05:30
경제

'투자 시계' 빨라지는 이재용, 첫 투자 행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결정되면서 ‘삼성의 투자 시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재계에서는 ‘가석방의 전제 조건’이 국가 경제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라는 하나의 목소리를 내며 무언의 압박을 하고 있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이 출소 이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1일 재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총수의 복귀로 그동안 미뤄졌던 삼성그룹의 투자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첫 투자 결정으로 미국 반도체 프로젝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건설에 20조원의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을 비롯해 텍사스주 테일러, 애리조나 인근 굿이어 및 퀸크리크, 뉴욕의 제네시카운티 등 5개 지역을 후보지로 올려놓았다. 최종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 오스틴이 가장 강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에 라인을 증설하는 방안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텍사스 지방정부와 세금 감면 혜택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컨설팅 회사 임팩트 데이터소스가 분석한 삼성전자의 신규 투자로 인한 경제 파급효과는 89억 달러(약 10조원)로 추산된다. 파운드리 사업 투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되기 전부터 검토됐던 사안이다. 이 부회장은 2030년까지 경쟁자인 대만 TSMC를 제치고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감 중에는 데드라인 없이 진행됐던 논의는 이 부회장의 출소 후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경쟁사 TMSC에 인텔까지 파운드리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가능한 한 빨리 투자지를 결정하는 게 좋다. 이미 TMSC는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약 114조원) 투자를 선언하며 앞선 행보를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드라인 없이 검토해왔지만 올해 안에는 투자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규모 인수합병(M&A)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세운 2030년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 달성을 위해서는 M&A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다. 이에 오는 13일 출소 이후 공격적인 투자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은 2017년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 인수 이후 M&A가 중단된 상황이다. 반면 엔비디아(ARM), AMD(자일링스), SK하이닉스(인텔 낸드사업부) 등이 굵직한 M&A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도 자동차 부품업체 비오니어 인수 입찰에 가세하는 등 업계 경쟁사들의 투자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104조원 실탄을 앞세워 M&A 후보를 물색할 전망이다. 서병훈 삼성전자 IR담당 부사장은 지난 7월 “사업이 급변하고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핵심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인 M&A가 필요하다고 본다. 3년 내 의미 있는 인수합병을 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삼성전자의 신사업을 비롯해 삼성SDI의 첫 미국 배터리 공장 신설, 코로나19 백신 확보 등에서 이 부회장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11 07:01
축구

김학범 감독 "김민재 프랑스전도 결장"

"김민재가 프랑스전에도 출전이 어렵다."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센터백 김민재(베이징 궈안) 출전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프랑스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15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는 김민재의 내일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민재를 황의조, 권창훈과 더불어 와일드카드로 선발해둔 상태다. 김민재는 A대표팀 부동의 주전 센터백이다. 1m90㎝ 큰 키에 스피드까지 갖춰 아시아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김민재는 지난 13일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올림픽 팀은 하필 이날 경기에서 수비에 허점을 보였다. 2실점했다. 현재로선 올림픽 차출에 대한 소속팀의 허락을 받지 못했다. 소속팀 베이징은 김민재의 올림픽 대표팀 차출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유럽 이적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김민재와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의 협상이 올림픽 차출 문제 때문에 난항에 빠졌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김 감독은 "김민재를 데려갈 1%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그 끈을 놓고 싶지 않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어차피 기다린 것,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민재 차출과 관련 데드라인을 출국 전날인 16일 밤으로 정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더 기다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22일 오후 5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24시간 전인 21일 오후 5시까지는 22명의 대회 명단을 변경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일단 출국일 전날 밤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첫 경기 하루 전까지 갈 수도(기다릴 수도) 있다. 가능성이 아예 없다면 플랜B를 가동했을 텐데 가능성이 있어서 계속 협상하는 걸 기다려달라. 결말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프랑스를 상대로 보완된 수비를 선보일 전망이다. 그는 "문제점을 찾았다. 조직력을 통해서 준비하고 보완할 계획이다. 변화 있을 예정이다. 아르헨전과 다른 형태의 움직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범호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후 17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2021.07.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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